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K디스카운트 해결 가능?

오늘 (2월 26일),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기업들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가이드라인에는 자본비용, 자본 수익성, 지배구조 등을 포함하여 기업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가 적정한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됩니다.

이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정책을 참고하여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정한 것으로, 특히 지배구조가 기업 가치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었습니다.

상장기업들은 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현황을 진단하고,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연 1회 자사의 홈페이지와 거래소를 통해 공시해야 합니다.

정부는 기업들이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공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이에는 세제 지원,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등이 포함됩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상장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로, PBR, PER, ROE 등의 주요 투자지표 외에도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지수 개발을 3분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상장기업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에 반영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국민연금 등의 기관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2024년 6월부터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분기별 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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